편의점이 집에서 가까워야 하는 이유
어디서 하든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멀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아래의 여섯 가지 측면을 냉철히 고민하지 않고 창업한다면 나중에 후회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심리적으로 안정이 됩니다.
특히 초보 창업자의 경우 오픈 점포에 대한 수익적인 부분은 쉽게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오픈 초기는 매출이 안정화에 접어들기 전까지 대체로 매출이 낮기 때문에 집과 너무 멀
리 있으면 점포를 이동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점포 운영에 최선을 다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점포와의 거리가 시간적으로 30분 전후 정도이면 이동에 따른 부담감이 줄어서 점포
의 운영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용이 줄어듭니다.
어떤 점포든지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고 집에서 도보로 다니면서 운영할 수 있는 경우는 매우 드
믑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의 차량 유지비나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발생하는 시간비
용은 점포를 운영하면서 반드시 줄여야 하는 비용입니다.
운이 좋아서 매출이 잘 나와서 수익이 높으면 괜찮지만 보통의 경우는 최대한 비용을 줄여서 수익적
기반을 다져야 하므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점포에서 생기는 일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우면 근무자가 처리하기가 곤란한 일이 생기더라도 신속하게 가서 처리할 수 있습니
다.
근무자 면접을 보기 위해 수시로 가야 하므로 근무자 채용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우면 여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지만 멀면 의욕이 떨어져서 업무의 능률이 낮아질 수 있습
니다.
네 번째는 운영을 오래 할수록 게을러집니다.
운영을 하면 할수록 열심히 하기보다는 조금은 나태해집니다.
거리가 멀 면 두 번 나올 일도 한 번 나오게 되고 오늘 할 일도 내일로 미루게 됩니다.
운 좋게 매출이 잘 나오면 다행이지만 이런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올 거라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경쟁점 진입 등 이유로 따라서 매출이 한번 하락하면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데 집이
멀면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져서 더 적극적으로 운영하기가 어려워집니다.
다섯 번째는 주변 정보를 얻기가 쉽습니다.
집과 가까운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주변 정보를 습득하기 쉽습니다.
중개업소를 통한 지역 개발 소식이나 경쟁회사의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점포는 문을 닫고 어떤 점포는 잘돼서 다른 곳으로 가기도 합니다.
새로 건물이 들어서기도 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습득하여 향후 우리 점포의 대
응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나를 위한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업주는 최소한 7~8시간은 근무를 섭니다.
출퇴근 시간이 2시간 이상이 걸리면 10시간 이상은 점포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 합니다.
여기에 은행 업무 등 관리 업무를 보면 12시간도 걸립니다.
즉 점주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없게 됩니다.
매일 나를 위한 시간을 1시간씩 투자할 수 있다면 더 효율적으로 점포 운영에 매진할 수 있습니
다.
이상에서 보듯이 집과 가까워야 하는 것은 매우 상투적인 말입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매우 상투적인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특히 업종마다 적용 비중이 다르지만 배후 분석법에 민감한 업종은 더욱 그렇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