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창업자는 창업하면 뭔가 어렵고 힘든 업 만이 창업인 것 마냥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업이나 뭔가 특별한 것을 만드는 업종은 창업 같고 편의점처럼 단순 판매업은
창업 같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십니다.
그러다 보니 창업에 우선순위를 두더라도 맨 끝이죠.
또는 보험용으로....
또는 부모님이 하시는 업종..
또는 시시해서 별로 창업 우선순위에 두지도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편의점은 어디를 가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집 앞, 회사, 버스를 탈 때, 한밤중에, 놀러를 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매우 단순한 업무만 합니다.
인사하고 정리를 합니다.
매일 이런 모습만 보니 무의식적으로 편의점에 대한 인식이 자리 잡는 겁니다.
그런데 세상일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창업만 하면 되는 업종이 있나요?
그런 유토피아는 없습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편의점 운영이 무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편의점 창업의 승패를 정하는 요인이 있습니다.
바로 자리를 선정하는 겁니다.
여기서 또 질문을 드리지요?
여러분은 편의점이 어떤 곳에 열어야 장사가 되는지 아시나요?
대부분 말씀하십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고...
이런 분들은 편의점을 하시지도 않겠지만 이런 분들이 창업을 하더라도 어려운 점포를
선정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편의점은 점포선정 즉 자리를 잡는 것이 창업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 만큼 점포선정이 어렵다는 겁니다.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하면 창업의 90% 이상이라고 말하겠어요.
종로나 강남역은 다 잘 될까요?
물어보셨나요?
매출이 높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월세가 얼마인지는 물어보셨나요?
편의점에서 점포선정은 '투자금에 맞는 점포선정' 과 '임차료에 맞는 매출이 나오는 점포
선정'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운 겁니다.
모든 편의점 매출이 400만 원 이상 나온다면 별로 고민할 거 없겠죠.
이런 점포는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점포 중에 적절한 수익이 나는 점포가 여러분의 눈에 보일까요?
보인다는 착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대부분 편의점은 150만원 전후의 매출이 나옵니다.
그런 점포의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이 100만원 초반입니다.
이말은 10만원의 매출이 편의점의 수익에 엄창난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이것을 '10단위 수익민감도'라고 하는데 10만원 매출 흐름까지 파악하는 것은 전문가도
쉽지 않습니다.
어디 이것만 보나요?
현재 매출이 얼마나 오를지
또 그 매출은 유지할 수 있을지
현재는 없지만 앞으로 진입가능한 자리는 있는지
또 들어오면 매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등....
일반인이 오픈도 하기전에 예비점포의 모습을 보고 판단하실 수 있을까요?
눈앞에 보이는 것도 판단하기 어려운데...
이제 편의점 창업 쉽게보지 않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