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는 상권
상권 출점 전략 측면의 상권 중 하나로 특별히 눈에 띄지 않는 지역에 형성되는 상권이다.
말 그대로 현재 어떤 지역에 특정 점포가 있음으로써 그 점포의 영향력으로 다른 점포의 매출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권을 말한다.
크게 이면도로변형과 전면 도로변형의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이면 도로변형은 개성 있는 특정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수요자가 몰려들게 되면 선두 점포
의 상품력에 안겨 유사 업종이나 연계 아이템으로 점포가 늘어나게 되는 상권이다.
융복합 상권의 초기 과정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융복합 상권은 리드 점포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포의 힘에 안겨 성장하기 때문이다.
상권 분석적인 도미넌트 전략으로 진입한 상권도 여기에 해당한다.
특정 브랜드의 안착 또는 전략적 협업으로 점점 각기 다른 브랜드로 지역을 선점하는 형태로
진입한다.
이태원 경리단길 장진우 거리도 이와 같다.
장진우씨의 식당들이 들어서는 과정은 도미넌트와 유사하고 그 점포들의 성공에 다른 점포들이
들어섬으로써 형성된 상권이다.
즉 뻗어나갈 수 있는 배후가 좁거나 작은 배후에 있으므로 소비자가 오래 머물 수 있는 상권은
아니므로 적당한 유입률과 꾸준한 고객 유입으로 상권이 유지된다.
따라서 이런 지역은 동종 브랜드로 경쟁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비 중복 업종으로 틈새(소화률
적 틈새상권)를 공략할 수 있는 접근이 중요하다.
전면 도로변형은 전면 대로변에 비교적 큰 규모의 상가시설로 형성된 지역의 상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전면 대로변은 특별히 교통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안정적인 근접1차 배후를 확
보하지 못하면 상권 분석적인 업종에 한정하게 된다.
그러나 대로변은 상권 출점 전략 측면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브랜드력이 높은 업종은 대로변을 적극 활용하여 상권범위를 높여 경쟁력을 높인다.
아래는 스타벅스의 사례로 스타벅스 커피는 브랜드력이 매우 높다.
따라서 경쟁 커피전문점은 브랜드에 맞는 가격 경쟁력으로 스타벅스 상권에 안겨 출점하기도
한다.
물론 두 회사는 마케팅 측면에서 지향점이 전혀 다르지만 이디야 커피전문점은 이런 상권 전략으로 매우
덕을 본 케이스이다.
한편으로는 스타벅스가 리드 점포가 될 수도 있으나 리드점포의 적극적인 개념은 될 수 없다.
리드 점포는 입지적으로 뛰어나야 하며 주변 상권을 변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강력한 브랜드력으로 핵점포(key tenant)와 유사한 성격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아래 스타벅스는 공장지대의 대로변에 홀로 있다.
주변 점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건이 아닌 위치에서 강력한 브랜드로 출점하였다.
최근에 경쟁점이 아닌 브랜드가 스타벅스 상권에 안기는 경우도 있다.
이경우 스타벅스는 집객유도시설의 개념이 강하다.
그러나 적극적인 집객유도시설은 아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햄버거 체인점이 대로변의 스타벅스 상권에 안겨 나란히 영업하고 있다.
단지 스타벅스 상권에 안겨 브랜드를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뿐이다.
스타벅스를 구매하면서 햄버거를 구매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오피스가 이면도로변에서 스타벅스와 마주보며 햄버거 전문점이 영업하고 있다.
개인 햄버거 체인점치고는 평범하지 않은 규모의 매장으로 스타벅스에 의존하지는 않아도 상당
히 고려한 모양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