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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업종 유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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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5-10-15

조회수16,922


한자리 업종 유지율

어떤 업종이 한자리에서 창업을 하여 얼마나 꾸준히 유지되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를 말한다
영업 생존률은 점포의 수익과 관계없이 일정 기간 내 생존 여부를 따지는 것이지만 유지률은 한자리에 오래 할수록 매출이 오르거나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영업 생존율은 수익이 나지 않아도 가맹 계약으로 인해 끌고 가는 경우와 적절한 시점에 점포를 처분하지 못한 경우가 포함이 되지만 유지율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유지율의 전제 조건이 있다.
첫 번째는 3년 이상 생존한 점포를 대상으로 한다.
두 번째는 점포의 위치와 업종의 관계에 한정한다.
즉 점포 운영 노하우, 독창적 기술 등에 의한 변수는 제외한다.
또한 그 점포 창업가의 자의에 의한 이전에 의한 변수는 제외한다. 즉 건물주의 임차료 인상 등 비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전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것은 통계적 데이터에 근거하기도 하지만 창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근거한 것이어야 한다.
과거 운영중인 동네 슈퍼, 약국, 철물점, 미용실은 운영기간이 수십년에 이를 정도로 생존율이 높다.

 따라서 과거 창업의 경우 설명하기 어려운 매개변수와 사업주의 여건 등이 다르기 때문에 통계에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한 통계청 데이터를 보면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949만개가 문을 열었고, 793만개가 폐업했는데 이에 따른 자영업 창업자의 생존률은 16.4%로 나타났다.
6곳 중 5곳이 문을 닫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전 창업에서 한 업종만 파고들어 10년간 운영한다는 것은 수익적 관점이외의 실행력이 필요하다.

즉 전문가는 10년 이상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10년 이상을 하여 살아남지 못하였다고 하여 창업환경의 열악성 만을 말할 수는 없다.
 업종 피로도, 창업 기회비용은 상실할 수 있어도 실패에 따른 기대 경험 획득, 전략적 창업 등 제반 여건으로 인해 반드시 10년 이상을 운영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5년 영업 생존율과 폐점율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5년 영업 생존율 뿐 아니라 업종 유지율에 대한 이해를 통해 융통성 있는 창업 설계가 중요하다.

-유지률에 따른 업종 이해

대표적인 업종은 편의점과 같은 소매업으로 과거의 구멍가게 수준을 넘긴 소매업이나 편의점은 유지율이 높다.
이런 업종은 한 자리에서 오래 할수록 편의점 상품성 증가와 상품 판매금 상승으로 매출은 높다.
이 업종은 배후 분석법에 최적화되어 있고 외부 변수가 작고 업종 피로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업종의 단점은 업무의 단순성으로 인해 높은 이익이 나오는 점포의 점주는 운영을 소홀히 하여 매출이 떨어지거나 경쟁점 진입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 메이저 편의점의 5년 영업 생존율이 높은 이유는 가맹계약의 구속력으로 쉽게 접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죽음의 계곡 기간인 3년을 넘기고 나면 적응해가는 점도 한몫을 하게된다.

문구는 학생 문구와 토탈 문구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생문구는 초,중, 고를 상대로하는 주택가형으로 전통 문구점이 많으며 새로 오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더구나 초등학교 문구점인 경우 초등학교는 학교에서 준비물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갈 수록 문구점의 영향력은 떨어지고 있다.
이 틈새를 색연필이라는 프랜차이즈는 복합문구점을 지향하여 시장을 공략하는 정도이다.

 반면 알파 문고, 오피스 디포, 드림 디포 등과 같은 토탈 문구점은 토탈 오피스 용품으로 대학가나 오피스가에 지역 제압전략으로 진출하므로 비교적 큰 규모로 진출한다.

쉽게 경쟁점이 진입하지 않는 업종이며 고정 배후형보다는 배후 입지형이나 우물 배후형에 더 많기 때문에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할수록 한자리 업종 유지율이 높다.

부동산 중개업소의 경우는 경기와 정책 변화에 가장 민감한 업종이므로 매출이 꾸준히 오르기보다는 상대적 경쟁력이 높은 업종이다.

 중개업소는 틈새 상권에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집중성 상권에 있으며 여러 점포들이 몰려 있으므로 특별히 눈에 띈다고 잘 되지는 않다.

운영자의 스킬과 신용이 가장 중요하며 그 신용의 기본이 되는 것은 얼마나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하였느냐 이다.
운영자 취약점은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는 비수기나 부동산 규제 정책 시기엔 대다수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장기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기도 한다.
이럴 때는 가믐에 콩 나듯이 거래가 발생하는데 그나마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한 점포들이 거래를 성사시키게 된다.
실제 a시는 아파트가 6만 가구이며 중개업소가 100점포가 있는데 2013년도엔 매매 거래가 10건도 안된다고 한다.
이런 한계로 인해 쉽게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경우 점포가 입지적으로 좋은 자리에 있는 것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배후 분석법에 의한 위치 선정에 민감하기 보다는 오래 운영한 자리는 그 자체로 배후 분석법에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전기 철물점이나 수리/수선점의 경우 새로 창업하는 경우는 창업 시장이 어려우므로 제외를 하며 과거 운영을 기준으로 한다면 상품의 동질성이 높고 업종 피로도가 낮기 때문에 유지율이 높다.

전통 맛집은 지역 맛 집이어야 한다.
갈비, 삼겹살, 감자탕 등 주로 한식을 말하며 이런 음식은 대중성이 높고  찾아오는 고객이 많아야 하므로 이전이 잦으면 안 된다.

 따라서 한자리 업종 유지률이 높다.

그러나 일반 음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경우 상대적으로 유지률이 낮다.
대부분 창업가는 주방에서 일하기 보다는 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주방업무를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식업의 핵심은 주방 업무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음식업은 사업주가 주방을 장악한 경우 유지율과 생존율이 높다.
대표적인 업종이 중국 요리점으로 이 업종의 특성은 중국 요리점의 배달부터 시작하여 중식요리 주방장이
되어 창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몰창업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반면 커피 전문점이나 테이크 아웃 디저트점 등은 한자리에서 오래 한다는 것 자체가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커피 전문점은 한자리에 오래 한다고 무조건 매출이 오르지는 않는다.

한계생산 체감의 법칙과 같이 일정 매출을 정점을 찍으면 더 오르기 어려우며 특히 개인 커피 전문점은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물가 상승률적 가격 상승으로 인한 매출을 기대하기도 힘들다.

거기에 배후 유형 고정 배후형인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런 곳은 수요자가 한정된 곳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므로 경쟁입지 측면 뿐아니라 새로운 창업자가 생산되는 업종이다보니 꾸준히 상품을 개발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현재 상황을 지키는 것 조차 어렵기 때문이다.
즉 초반 경쟁력은 높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진입하게 되면 매출 하락으로 운영 의지 감소로 유지률도 낮아지게 된다.

복권방 같은 경우는 사행성 성격이 강하므로 경기와 민감하며 가격이 오르는 업종은 아니지만 가시률, 인지률이 중요한 업종이므로 유지률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업무의 단순성으로 인해 생존률은 높다.

물론 유동 입지형이나 유동형에 있고 당첨률이 높은 점포는 예외일 수 있다.

창업 관점중 하나가 장인 창업이 있는데 이런 창업가는 철학이 있기 때문에 자리 자체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서 하지리에서 오래함으로써 얻는 이득은 덤이다.
따라서 업종에 따른 유지률은 한자리에 오래 하는 것이 막연하게 좋다고 볼 수도 없으며 나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왜냐면 현실적으로 임차료나 최저임금, 사회 비용 등은 꾸준히 증가하므로 수익이 오르거나 유지되지 않으면서 오래 하는 것은 의마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지률은 창업적 관점에서 적절한 최적점(optimal)에서 점포를 처분하고 새로 옮기는 것도 고려할 사항인 것이다.
이것은 점포 운영 전략의 하나인 것이다.

운영자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장사가 잘 되면 더 한다거나 무조건 한자리에서 오래 운영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없애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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