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창업하기로 한 이상 두 번째 점포부터가 진짜 중요합니다.
아카데미에서는 처음부터 2개 점포를 창업할 것을 염두에 두고 창업하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자금이 넉넉지 않은 분은 여러 점포를 운영할 마음으로 창업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는 많은 분들이 결국 추가 점포를 하는데 보통은 아래의 세 가지 경우에 창업합니다.
첫 번째는 첫 점포에서 크게 잘 되지도 아주 못되지도 않는 점포를 차리신 분이 두 번째 점포도
창업합니다.
이런 분이 큰 욕심을 내지 않고 비슷한 수준의 점포를 찾기 때문에 첫 점포와 크게 다르지 않는
점포를 오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게 실패할 확률은 낮습니다.
두 번째는 첫 점포에서 수익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신 분이 열심히 운영하여 경험을
토대로 자신감을 쌓아 두 번째 점포를 창업하십니다.
이런 분들 중에 단순히 첫 점포의 손실을 만회하고자 성급히 접근하는 경우 안타깝게도 또다시
실패하는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큰 욕심 없이 적절한 기대수익을 목표로 두 번째 점포를 하는 경우는 좋은 결과가 나오
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 번째는 첫 번째 점포에서 특별히 많은 노력을 하지 않아도 기대 이상의 수익이 나오는 경우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게 되어 추가로 창업하십니다.
이 경우 점주의 자신감이 과하게 되어 두 번째 점포를 선정할 때는 본인이 전문가가 되는 착각
을 하고 점포를 선정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본사 점포개발 담당자들이 점포를 개발하는 과정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하지 않습니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2년이 걸립니다.
하나의 점포가 오픈되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노력과 본사의 회의를 거처 선정함에도 불구하
고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1년이나 2년 경험한 사업주가 얼마나 전문성이 있을까요?
따라서 점주의 첫 점포가 매출이 잘 나온다고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하는 것은 자만심이
되기 때문에 이런 자세로 추가로 창업하면 어려움을 겪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러 점포를 하시는 분 중에 드물지만 모든 점포가 잘 되는 사업주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힘든 과정을 겪고 얻은 결실이므로 그저 운이 좋거나 단순히 점포선정을 잘하
여 된 것이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 여러 점포를 하시는 분 중에 모든 점포가 잘 되는 경우보다는 최소한 한 점포이상은 매출이 부진하여 어려움을 겪는 분이 더 많습니다.
많은 분들은 매우 당연한 말이면서도 확률 게임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설명이 가능한 것은 편의점은 점포선정의 중요성이 90%인 업종이며 그 점포선정
은 운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즉 본인의 노력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이는 '실패할 확률은 낮출 수 있는 요소이지 성공할 확률이
높은 요소'는 아닙니다.
점포선정을 잘하는 것은 어느 전문가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막연한 마음으로 창업하기보다는 첫 점포를 하면서 가져야 하는 자세와 2개 점포를 염
두하고 창업하는 이유를 참고하여 창업하기를 바랍니다.
많이 경험하고 많이 운영하고 많이 관찰해서 이와 같은 결과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